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수사팀을 꾸리고 발령까지 냈는데 백해룡 경정이 오늘 휴가 냈어요. 이번 논란의 핵심, 뭔가요? <br><br>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별도 수사를 지시하면서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넣으라 했는데 백 경정이 사실상 따르지 않았죠. <br> <br>대통령의 지시 거부한 게 아니냐는 논란 불거진 겁니다.<br> <br>Q. 대통령이 별도 수사까지 지시한 이 의혹, 도대체 뭐길래 그런가요? <br><br>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백해룡 경정, 김건희 여사 압력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외압을 행사해 '세관 마약 수사' 제대로 못했다는 의혹 제기했죠. <br> <br>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었는데 의혹 제기한 이후 좌천됐다는 거예요. <br> <br>이 의혹,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, 상설특검을 주장할만큼 관심 가져온 사안이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수사 진전이 없어 답답하니 지난 12일 백 경정 투입까지 지시한 겁니다.<br> <br>Q. 대통령이 엄정 수사하라고 당부한 건데, 백 경정이 이걸 안 따르는 이유는 뭐예요? <br><br>이 의혹은 당초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합동 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었죠. <br> <br>이 대통령이 여기에 백 경정을 투입하라 지시했고요. <br> <br>그런데 임 지검장은 백 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'셀프수사' 하면 공정성 논란 불거진다며 '별도 수사팀' 꾸리겠다고 한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백 경정은 "기존 수사팀 못 믿겠다" "수사 인력 선발 권한 달라" 최소 25명 필요하다"며 합류를 거부한 거죠.<br><br>Q. 대통령실, 참 난감하겠어요. <br><br>대통령실은 불쾌해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임 지검장과 백 경정, 힘 합쳐 성역 없는 수사하라고 주문한 건데 싸우고만 있기 때문이죠. <br> <br>'대통령의 직접 수사 지시는 위법'이라는 논란, 그리고 "김만배에게 대장동 수사 맡기는 꼴"이라는 "셀프 수사"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당부한 사항이잖아요.<br> <br>대통령실, 오늘도 직접 수사 지시 논란엔 "법무부에 지시한 것"이라고 반박했는데요. <br><br>수사팀 갈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,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"이건 공직기강의 문제"라고요. <br> <br>권한 밖의 말만 하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는 취지로 보입니다.<br> <br>향후 수사 제대로 진행될지 대통령실도 엄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남희 기자 irun@ichannela.com